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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항에 정박하고 있는 일부 선박들이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소유로 이전될 것이라고 공화국 정부 수장이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니스 푸실린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정부 수장은 기자들에게 마리우폴항 복구 상황을 설명하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는 "일부 선박들이 공화국 소유로 이전될 것이며 이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공화국에 자체 상업 선단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리우폴 항에는 교전 와중에 출항하지 못한 일부 외국 선적 선박들과 우크라이나 선박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실린 수장은 항구의 기뢰 제거 작업이 마무리되고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마리우폴항이 부분적으로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150만㎡의 항구 해역에서 기뢰 제거 작업이 이루어져 약 1만 2천 개의 폭발물이 제거됐다"면서 "이미 선박들이 입항하고 화물 하역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 말까지 상수와 전력 공급이 복원되면 항구가 이전의 화물처리 능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마리우폴항은 겨울철에도 모든 종류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아조프해의 최대 항구이자 유일한 항구"라면서 도시 재건을 위한 건설자재와 장비도 이 항구를 통해 운송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마리우폴은 현재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세를 펴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지난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육상 회랑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행정적으로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속합니다.
지난 4월 말 러시아군과 돈바스 지역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 군대가 마리우폴을 사실상 장악했고, 항구 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우크라이나군도 지난 20일 모두 투항하면서 도시 전체가 러시아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통제로 들어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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