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가입 추진' 세르비아, 서방 압박에도 러와 가스 수입 계약 3년 연장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2021.12.21/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방의 제재 노력에도 동유럽 국가 중 친러 성향을 보이는 세르비아가 러시아와 가스 공급 계약을 3년 연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부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스 가격에 대해 현재 말할 수는 없다"며 "(계약연장과 관련된) 모두 세부 사항은 추후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인 가스프롬과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르비아와 가스프롬의 기존 10년 가스 공급계약은 오는 31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부치치 대통령은 또한 이번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내 가스 저장 공간 확장과 관련해서도 논의했다며 "푸틴은 더 논의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유럽연합(EU)가입을 목표로 하는 세르비아가 최근 서방국가들로부터 대러 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박을 받는 가운데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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