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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지현 “새로운 미래를 향한 항해 다시 시작, 국민만 바라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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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당 지도부, 제가 제안한 ‘5대 혁신안’ 수용”

민주당 비대위, ‘더 젊은 민주당’ 포함한 5대 쇄신 방향에 공감

세계일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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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항해를 다시 시작했다”며 “철저한 성찰과 확실한 혁신안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우리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5대 혁신안으로 변화할 민주당에 투표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제 우리당 지도부가 제가 제안했던 ‘5대 혁신안’을 모두 수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은 선거 이후 권리당원, 청년당원, 대의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들어 실천하기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최근 박 위원장의 ‘86그룹 용퇴론’ 회견 등에서 빚어진 당의 혼란상을 두고 지난 28일 사과를 하고, 내홍 대응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박 위원장이 제안한 쇄신과제를 이행하기로 했다. 다만, 당은 선거 전에 혁신안을 급히 추진하지는 않으며 선거가 끝난 후에 당내 공감대를 형성해 이를 추진하는 방식의 절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박 위원장은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3자 대화를 요구했으나, 혁신 등의 문제는 비대위의 권한이자 책임이어서 비대위 간담회 형식으로 자리가 진행됐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자리에서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으로의 쇄신 방향에 비대위가 공감했으며, 박 위원장이 주장했던 ‘86그룹 용퇴론’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이야기한 내용에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선거 과정에 발표하는 형식이 맞느냐, 충분하게 (당 내부에서) 논의됐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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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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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SNS에서 “민주당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중정당으로 거듭나는 방향을 정립했다”며 “혁신안을 수용한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님과 비대위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적었다.

계속해서 ‘더 젊은 민주당’ 등을 만들기 위한 길로 박 위원장은 ▲청년 정치 문호를 넓히고 정치교체 완수(더 젊은 민주당) ▲당내 성폭력 범죄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 확립(더 엄격한 민주당) ▲대선 당시 대국민 공약의 신속한 이행(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당원의 해당(害黨) 행위와 언어폭력에 엄격한 대처(더 확실한 당 기강 확립) ▲양극화 해소와 기후 위기 등에 필요한 입법 적극 추진(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실천해온 정당”이라며 “기득권과 온정주의에 빠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지난 대선 후 반성과 성찰을 거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낡은 기득권을 버리고 국민만 바라보겠다”며 “그런 민주당을 만드는 데 이번 지방선거 승리가 필요하다”는 말로 본투표에서의 한 표를 재차 호소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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