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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지현 "자리 요구 없었고 오후까지 尹이 회동 답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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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내전 파국속 여전히 현재 진행형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후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2.5.28/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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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지도부 일각에서 자신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해달라고 해도 안 할 것"이라며 "(자리를) 달라고 말씀드린 적 없다"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에서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자리로도 이렇게 혁신이 어려운데 혁신위원장 자리를 맡는다 해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환경이 안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자리 요구를 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놓고 지도부는 진실공방까지 벌어지는 양상이다.

두 사람의 갈등이 연일 증폭되는 가운데 전날에는 박 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상의 없이 대국민 사과를 한데 대해 사과 뒤 6시간만에 다시 윤 위원장 및 다른 비대위원들을 비판하며 사태가 최악의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또 선거 막판까지 지도부가 극심한 적전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전국 현장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의 아우성도 커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거듭 자신이 자리를 요구했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 "여기가 서대문구니까 말씀드리면 서대문구청장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어디 동장 자리를 준다고 하지는 않지 않느냐"며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또 윤 위원장에게 회동을 제안한 사실도 공개하며 이날 오후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아울러 '윤 위원장과 앙금이 남았느냐'는 질문에는 "앙금이라 할 것은 없다. 민주주의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앙금이라기보다는 이런 논의를 협의해나가는 과정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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