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흡수여력 확충하고 위기대응체계 정비해달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왼쪽 세 번째),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소영 부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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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동시다발적인 복합위기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위기대응의 1차 방어선이 금융회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손실흡수여력을 확충하고 위기대응체계를 정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영업자 대출과 관련 "9월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원활한 안착을 위한 채권매입·채무조정(보유채권의 캠코 매각)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므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바꾸어 주는 안심전환대출도 시행할 예정이므로 국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들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적 상실감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LTV규제완화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므로 현장에서 혼란없이 잘 시행되도록 세심하게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자금중개기능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금융을 하나의 유틸리티(전기, 가스 등)처럼 여기다 보니, 공공성을 강조하며 과도한 규제와 개입이 있었다"며 "새정부에서는, 금융당국부터 금융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을 이끄는 독자적인 부가가치 산업으로 보는 시각을 갖겠다"고 했다. 더불어 "낡은 규제와 감독·검사 관행을 쇄신하고 금리·배당 등 가격변수의 자율성 최대한 보장해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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