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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한 중국대사, 韓 IPEF 참여에 "포용성·개방성 약속 지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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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지 "韓, IPEF 참여에도 한중 협력 희생 가능성 작아"

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연합 DB]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 통상 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이 참여한 데 대해 "한국이 개방성·투명성·포괄성의 원칙에 따라 IPEF를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말한 대로 지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싱 대사는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중 협력을 주제로 한 행사에서 중국이 한국의 IPEF 참여에 과민 반응한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은 갑자기 중국을 배제한 새로운 지역 경제 틀을 추진했고, 그 진짜 의도는 분명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싱 대사는 "한국 지도부 교체에 따른 잠재적인 외교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한국 측이 중국을 중간 지점에서 만나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함께 끌어올릴 것으로 믿는다"며 "경제무역 협력은 양국 관계의 균형추이자 에너지원인 만큼 양국은 함께 생산망을 유지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기회를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도시들의 코로나19 상황이 완화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들은 번창할 것이고 양국 협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한국이 IPEF에 참여하더라도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희생시킬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과의 더 긴밀한 관계가 한국이 중국과의 협력과 수교를 희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양단즈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 태평양 전문가는 "윤석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국과의 공동 이익 공유와 매우 긴밀한 (한중간) 경제 무역 관계 등 현실적 요소를 고려해 양국 관계를 망치지 않도록 (대중 정책을) 일부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중한 양국은 현 상황에서 대립에 빠지기보다는 공동 이익과 전략적 협력 지점을 더 많이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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