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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천 계양을, 이재명 48.1% vs 윤형선 44.4% [조선일보·TV조선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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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8.1%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44.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비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왼쪽)와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5일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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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대통령선거에서 이 후보는 인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1.86%포인트(P) 앞섰고 계양을만으로 한정했을 때는 8.6%P 앞섰다. 계양을은 17대 총선 이후 민주당이 내리 5선을 차지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민주당 텃밭에 직전 대통령 후보가 등판해 관심이 쏠렸는데, 여론조사상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TV조선이 지난 23~25일 실시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찍었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86.3%만 이번 보궐선거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9.2%는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4.5%는 지지 후보가 없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이 후보가 대선 때의 지지층을 온전히 받아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계양구는 인천시 내에서도 민주당 최대 표밭으로 분류된다. 지난 대선 때 이 후보는 계양구에서 52.31%를 득표했고 윤 대통령은 43.52%를 얻었다. 각각 인천시 내 10개 구·군 중에 최다 득표율, 최저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으로 인천시 내에서도 계양구가 민주당 세가 가장 강한 지역인 셈이다. 계양을 지역에 한정할 때도 이 후보가 52.2%로 윤 대통령(43.6%)을 8.6%P 앞섰다. 계산1동(4.33%P), 계산2동(8.69%P), 계산3동(8.79%P), 계산4동(7.89%P), 계양1동(2.95%P), 계양2동 (8.2%P), 계양3동(16.69%P) 등 전 행정 동(洞)에서 윤 대통령에게 앞섰다.

계양을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된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이 내리 승리했다. 2010년 보궐선거 때만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이겼다. 직전 21대 총선 때는 송영길 후보가 58.67%로 윤형선 후보(38.74%)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 후보가 여유 있는 선거전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론조사상으로는 접전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계양을 지역 조사에서 6·1 지방선거에 대해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9.2%로, ‘민주당 등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42.6%)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52.5%로 부정 평가(31.4%)보다 크게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이 후보는 20대(51.9% 대 30.9%), 30대(53.2% 대 38.2%), 40대(66.4% 대 26%)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이재명 47.4% 대 윤형선 48.8%)을 보였고, 60대(33.5% 대 65.3%), 70세 이상(30% 대 63.5%)에서는 윤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투표 참여일을 물었을 때는 사전 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58.3%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36.3%는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본투표일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0.8%로 이 후보 지지(43.5%)보다 높게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이 후보가 49.9%, 윤 후보가 46.1%로 조사됐고, 투표 의향층에서는 이 후보가 44.5%, 윤 후보가 39.9%로 나타났다.

이는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표가 가능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지난 23~25일에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인천(801명), 경기(800명), 인천 계양을(803명) 등 유권자 2404명을 대상으로 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김문관 기자(moooonkw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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