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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중국 견제' 나토 사무총장에 불편 기색…"위협론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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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中 겨냥해 "경제-안보 바꾸면 안돼" 일침

뉴스1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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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이 최근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중국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을 늘어 놓는다면서 '중국 위협론'을 선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이런 시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나토는 자신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 국방에 대한 무책임한 발언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무력으로 다른 나라를 위협하고 무역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나토의 일부 국가와 달리 중국은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군사 파트너십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어떻게 나토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레토릭(수사학)을 퍼뜨리는 것을 중단하라. 나토는 유럽을 엉망으로 만들고, 아시아와 세계를 엉망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에서 중국을 겨냥해 '권위주의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과 장기적인 안보 요구를 맞바꾸면 안된다"고 발언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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