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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2만9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 0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0% 내린 2만9662.8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70% 내린 1952.36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67% 떨어진 326.99달러였다.
이 밖에 리플(XRP) -0.91%, 카르다노(에이다) -0.66%, 솔라나 -1.91%, 도지코인 +0.05%, 폴카닷 -3.15%, 트론 +5.37%, 아발란체 -6.55%로 나타났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66포인트(0.60%) 오른 3만2120.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25포인트(0.95%) 상승한 3978.7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0.29포인트(1.51%) 뛴 1만1434.74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뉴욕 증시는 장중 다소 혼란스런 모습을 보였다. 개장 초 투자자들이 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것. 이후 FOMC 의사록이 발표되자 주가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의사록은 새로운 것이 없었으나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정하고 신중한 태도로 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증시가 반등했다고 해석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투자책임자는 “의사록에는 새로운 것이 없었으나 시장은 연준이 이미 제시했던 매파적 기조보다 더 매파적인 것은 듣고 싶어 하지 않았었다”라고 말했다.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코인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2만9000달러의 견조한 지지가 이어진다면 다시 상승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약 6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TC 가격이 2만9400 달러선 지지 방어에 성공한다면 3만2800 달러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더리움(ETH) 시세와 관련해서도 “단기적으로 1950달러 선 지지를 확보할 수 있다면, 2050달러까지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1포인트 상승한 12를 기록해 ‘극단적 공포’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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