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총회 개막 연설하는 WHO 사무총장 |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보건복지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제75차 세계보건총회에 복지부와 외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석대표인 윤찬식 복지부 국제협력관은 지난 21일 진행된 회원국 기조연설에서 '건강을 위한 평화, 평화를 위한 건강'(Peace for health, health for peace)을 주제로 발언했다.
윤 국제협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인명 피해와 인권 침해, 보건의료 체계 파괴에 우려를 표명하고 분쟁 해결을 촉구했다.
또 최근 북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북측이 수용한다면 백신, 치료제, 의료기기 등 필수적 의료물품에 대해 지원할 의향이 있다. 북측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 측은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대해 설명했으나 국제사회 등 외부 지원에 대한 별도의 언급이나 반응은 없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정부 대표단은 WHO 사무총장으로 연임하게 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에게도 축하를 전했다.
대표단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첼 울프 수석의료관 등을 면담하는 등 28일까지 열리는 행사에서 각국 대표들과 만나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계보건총회는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매년 5월 개최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과 지난해 행사는 화상으로 열렸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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