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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2만9000달러대 머물며 3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도 2000달러의 벽을 깨지 못했다. 주요 코인들이 중요한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는 암울한 전망이 또 등장했다.
25일 9시0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0% 오른 2만9653.1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했지만 3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넘지는 못했다. 이더리움은 0.33% 올라 1978.88달러, 바이낸스코인은 3.61% 상승해 328.20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XRP) +1.00%, 카르다노(에이다) +1.69%, 솔라나 +1.21%, 도지코인 +0.45%, 폴카닷 +2.97%, 아발란체 0%, 트론 +5.66% 등으로 집계됐다.
전날 코인 시장과 비동조화 현상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밤사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38포인트(0.15%) 오른 3만1928.62로 거래를 마쳤으나 스냅의 실적 경고에 기술주들이 크게 밀리며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0.83포인트(2.35%) 밀린 1만1264.4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27포인트(0.81%) 떨어진 3941.48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에는 비관적인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발키리 펀드의 리서치 책임자인 조쉬 올세위츠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만2000~2만3800 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 등 요인이 비트코인 가격에 역향을 주고 있다”며 “바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변동성이 진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전문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탈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하락 역사가 반복된다면 이번 약세장에서의 BTC 바닥 가격은 1만5500달러까지 열려있다”고 경고했다.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는 CNBC 경제 프로그램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개인 포트폴리오에서 한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현금과 주식이 모두 ‘쓰레기’가 되고 있다”며 “우리의 (투자) 환경은 이미 1970년대와 같이 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산이 바로 최고의 투자다. 비트코인은 지난 11년간 큰 성과를 보여줬다”고 했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11을 기록해 ‘극단적 공포’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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