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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울지하철 왜 이러나…3, 4호선 운행 지연에 귀가길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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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선로 스파크가 발생해 열차 운행 지연이 발생한 24일 오후 3호선 압구정 역에서 승객들이 열차 운행 중단 안내 방송을 들은 뒤 개찰구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 :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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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이 같은 날 나란히 운행지연을 겪으면서 귀가길에 나선 시민들의 큰 불편을 겪었다.

2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경 매봉역 선로에 있는 전선에서 불꽃이 발생해 현재 하행선과 상행선 열차가 한때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파크는 역사 내 상행선 선로에 있는 기관사용 신호 단자함에서 일었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1시간 20분 가량 지연됐다.

사고 직후부터 운행이 지연되다 이날 오후 7시 10분경에는 압구정역부터 도곡역구간의 열차 운행이 아예 중단됐다. 열차 운행이 재개된 시점은 이날 오후 7시 27분 경이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이날 오후 6시 16분경 77명의 소방인력을 현장에 파견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퇴근시간에 운행 지연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호선 운행이 재개된 지 불과 2시간도 되지 않아 4호선에도 문제가 생겼다. 이날 오후 9시 13분경 서울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에서 당고개 방향 상행선을 운행 중이던 열차가 고장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호선 운행도 약 20여분간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한편 서울지하철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지하철 노동조합은 서울시의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24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지하철 연장 운행 방침 중단과 현장 인력 충원을 서울시에 촉구하는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서울시가 연장 운행을 위한 인력 대책안을 마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심야 운행 방침을 발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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