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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확산에…질병청, 입국시 발열체크·건강질문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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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환자의 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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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원숭이 두창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의 발열 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도록 방역을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은 발열 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쓰도록 하고 있고,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숭이 두창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감염이 보고되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이 병의 증상은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다.

원숭이 두창은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DR콩고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그간 영국 및 미국 등에서 산발적인 유입 사례가 보고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 및 의심사례가 다수 보고되었다.

이에 질병청은 여행객 등에게 해외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부득이하게 원숭이 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원숭이 두창은 일반적으로 사람 간 감염이 드물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통상 6~13일, 최장 21일)로 국내 유입 위험이 크다.

따라서 질병청은 "원숭이 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유입사례 발생에 대비해 해외유입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해외유입 관리 강화조치들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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