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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원숭이 두창 사례 36건 추가 발견"…누적 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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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의 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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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23일(현지시간) 36건의 원숭이두창 사례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KHSA는 36건의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를 확인, 누적 확진자 수는 이달 7일부터 총 5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주 원숭이두창 초기 사례 3건이 보고된 바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원숭이두창이 급격하게 확산 중이다. 영국 보건 당국은 앞으로 원숭이 두창에 확진된 이들과 밀접 접촉자들을 잠복기가 마칠때까지 3주간 격리시키기로 결정했다.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영국ㆍ스페인ㆍ프랑스ㆍ스위스ㆍ미국ㆍ호주ㆍ이스라엘 등 15개 국가에서 9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특히 스페인은 수도 마드리드에서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등 열대 우림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1958년 덴마크의 한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처음 확인됐는데, 이 원숭이가 천연두(두창)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원숭이두창이란 이름이 붙었다. 주로 쥐나 다람쥐 등이 숙주가 되며 야생동물에게 물리거나 이들과 접촉하면서 감염된다.

증상은 천연두와 비슷하게 발열과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과 함께 전신에 수포(물집)성 발진이 생긴다. 특히 손에는 수포성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보통 6~13일로 증상이 발현되면 2~4주간 지속된다. WHO는 감염자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자연 회복되지만 치명률은 3~6% 정도라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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