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연합시론] WHO '원숭이두창' 확산 경고…선제적 대응체계 갖춰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현지시간) 감염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20건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호주 등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 외신 등 보도에 근거하면 현재 12개국에서 92건의 감염 사례,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코로나 사태가 안정적인 관리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또 다른 감염병의 유행이 오는 게 아닌지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원숭이두창은 그간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왔다. 세계 각지에서 원숭이두창이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조차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발견되는 데 대해 의아해하는 반응이다. 호흡기를 통해 주로 전파되고 성관계 등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발열과 오한, 두통, 수포성 발진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국내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세계적 확산 추이에 따라선 시간문제일 수 있다. 국내 유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층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