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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국민연금 수급자 600만명 돌파…50만명 월 100만원 이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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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3일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 600만번째 수급자 박용수(왼쪽 세 번째)씨에게 수급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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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600만번째 수급자로 선정된 박용수씨(62)는 앞으로 매월 총 168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박씨는 1988년부터 가입해 총 31년 3개월 동안 8658만원을 납부했다. 이후 실업급여를 받아 8개월의 실업크레딧 기간 추가로 월 9020원이 인상됐고, 기대수명(83.4세)까지는 약 4억 3600만원 정도의 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납부한 보험료의 5배 이상 되는 금액이다.
국민연금 수급자가 이번달을 기준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 제도 시행 35년만이다.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50만명에 달하고 20년 이상 가입 수급자는 1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수급자가 지난 2020년 4월에 500만 명을 넘은 이후 2년 1개월 만에 6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연금수급자가 300만 명에서 400만 명으로 늘어나는데 4년 8개월, 500만 명 돌파까지는 3년 6개월이 소요됐다"며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으로 국민연금 수급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이 매월 지급하는 연금액은 지난 3월 기준으로 2조6000억원에 달한다. 당시 기준 수급자 수는 592만명이다. 2020년 4월(500만 명 돌파 시점) 대비 수급자 수는 88만 명(18%), 금액은 6천억 원(31%) 증가한 수치다. 급여 종류별로 보면 노령연금(83.7%), 유족연금(15.1%), 장애연금(1.2%)이 각각 차지했다.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5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 4월 대비 19만명(65%) 증가한 수치다. 200만원 이상 수급자도 2994명으로 늘어났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110만 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금액은 97만 원이었다. 20년 이상 가입자 수는 37만명(52%) 증가했다. 62세 이상 수급자 수는 556만 명으로 92만 명(20%) 증가했고, 62세 이상 인구대비 수급률 4.2%p 올랐다.

여성 연금수급자는 265만 명으로 46만 명(21%) 증가했고, 부부연금 수급자는 합계 300만 원 이상 받는 부부가 330쌍이었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54만3491쌍이다.

이같은 자료를 두고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호원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국민연금 수급자 600만 명 돌파를 기념하여, 국민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 정부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학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는 "국민연금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연 것은 국민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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