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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부산시장 선거 D-10…변성완 "원전수 규탄" vs 박형준 "기업투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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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원전오염수 방류 수산업 위협…박형준 입장 표명해야"

박형준 "지난 1년간 기업유치 성과 민주당 시절보다 많아"

뉴스1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오후 광안리해수욕장 입구에서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2.5.22/© 뉴스1 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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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22일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이 상대당 후보를 향한 견제를 이어가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 고리2호기 수명연장 반대에 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원전 안전 문제를 집중 부각했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데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 후보는 이날 오후 광안리해수욕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원전 오염수 강제 방출을 강력히 규탄하며 박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변 후보는 "이번 사태는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수산물 먹거리를 위협하고, 대한민국 수산업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원전 안전 문제와 관련해 심리적 안전과 과학적 안전을 운운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반대를 호도하고 있다"며 "수산업이 몰려 있는 부산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일본의) 도발 행위에도 박 후보가 중앙정부 눈치를 보며 뒤로 숨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으로서 자격 미달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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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오후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박형준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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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이 하지 못했던 일을 지난 1년간 해결해냈다"며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한 해 3000억~400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 실적을 지난 1년간 3조7000억을 해냈다"고 시정 능력을 부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은행 이전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폭제로 삼아 부산을 새 금융 중심지로 만드는 등 현 정부가 부산을 주목하고 있다"며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윤석열 정부와 박형준 시정을 합치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니 부산으로 가자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장 재임 동안 민주당 정권에 있던 '시정 농단'을 모두 없애고, 멈춰있던 장기표류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며 "센텀 도심융복합 단지 등 대형 사업을 민주당 시장이 해낼 수 있겠나"고 꼬집었다.

김영진 정의당 후보는 이날 해운대구 일대에서 지지 유세를 열고 '거대 양당 체제' 극복을 외치며 공정과 정의에 기반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들은 가덕신공항, 엑스포 유치를 외치고 있지만, 이런 것들로 시민들의 살림살이, 노동자들의 삶이 더 나아진다고 할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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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해운대구 문텐로드 일대에서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정의당 부산시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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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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