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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T 초거대 AI연내 상용화..."사람과 공감하는 AI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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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용자 감성까지 이해 'AI 2.0' 연구방향 발표
이용자의 언어를 이해 '낄낄빠빠' 할 수있는 AI 개발
배순민 "KT의 모든 AI서비스 수준 한단계 높이겠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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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융합기술원 AI 연구소에서 초거대 AI 기반으로 KT의 모든 AI 서비스를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KT AI 2.0’ 연구 방향을 발표했다. 배순민 AI2XL 소장이 ‘KT AI 2.0’ 연구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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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융합기술원 AI 연구소에서 초거대 AI 기반으로 KT의 모든 AI 서비스를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KT AI 2.0’ 연구 방향을 발표했다. 배순민 AI2XL 소장이 ‘KT AI 2.0’ 연구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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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단순히 똑똑하게 대화하는 게 아닌 상대방의 상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해,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겠다"-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
KT가 초거대 AI기술을 기반으로 KT의 모든 AI 서비스를 한 단계 진화시킨 'AI 2.0'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용자를 돕는 수준을 넘어서 이용자를 위로하고 공감하는 감성적인 AI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KT 초거대 AI핵심은 공감 능력"
KT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융합기술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KT AI 2.0' 연구 방향을 발표했다.

배순민 AI2XL 연구소장은 '인터랙션 AI 코어 테크놀러지(Interaction AI Core Technology)'라는 주제로 KT가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음성지능, 언어지능, 시각지능에 대해 소개했다. 이를 AI컨택센터(AICC), 기가지니, 지니버스, AI로봇,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등의 서비스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 소장은 KT가 개발하는 AI의 차별화 방향은 '공감하는 AI'라고 정의했다. AI가 스스로 주변 및 전후 상황을 학습해 이용자가 원하는 순간에 적절히 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용자의 언어를 이해하고,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는 이른바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 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을 갖춘 AI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는 KT의 산학연 협력체인 AI원팀이 다자간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AI원팀에는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카이스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초거대 AI란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를 의미한다.

배 소장은 "KT와 AI원팀은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2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상의 모델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 규모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AI서비스 수준 한단계 높일 것"
KT는 초거대 AI를 연내 상용화하고 KT의 모든 AI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진화시킨다는 'AI비전 2.0'을 공개했다. 먼저 B2C 부문에선 이용자의 감성까지 공감할 수 있는 차세대 AICC를 개발한다. 육아나 법률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AI가 사람처럼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멀티턴 전문 상담' 서비스를 만든다.

B2B시장에서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KT AICC의 대화 품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지니랩스(GenieLabs.ai)'라는 이름의 AI 연구개발 포털을 오픈해 KT AI를 금융·차량·로봇·물류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KT가 향후 선보일 AI 메타버스 '지니버스'도 이 기술이 반영된다. 배 소장은 "기존 메타버스는 게임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위주였지만, KT는 좀 더 생활에 밀접한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MZ세대 뿐 아니라 시니어들도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배 소장은 "AI 기술의 연구와 발전은 실제 사업 현장과 사용자와의 종합적 인테그레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T의 창의적인 연구진들과 함께 다양한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공감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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