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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동연 '투기과열지구 재조정 필요' 주장에 김은혜 측 "무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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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불합리한 곳 해제·지정요건 재검토, 윤 정부에 공식 건의"

김은혜 측 "세금폭탄 안겨놓고…몰염치·무능·무책임 다 보여줬다"

뉴스1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2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을 재조정 해야 한다"고 밝혔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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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배수아 기자 =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2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불합리한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은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조치로 서울과 함께 경기도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다"면서 "이 조치가 경기도민에게 피해를 끼치는 족쇄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조정대상지역 등을 전면 재검토해 재조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상황이 바뀌면 수정하는 게 합리적"이라면서 "경기도 내에 있는 모든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은 다주택자의 주택처분과 실수요자의 주택구입에 심각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서의 시장 기능의 효율이 떨어지고 거래를 통한 주택의 공급까지도 막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경기도 내 조정대상지역을 전면 재검토하고 불합리한 지역은 해제할 것,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지정요건과 해제요건을 전면 재검토할 것' 등을 윤석열 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공식 요구했다.

그는 "경기도의 부동산 문제는 소속 정당과 정파에 관계없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입법부와 행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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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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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측은 이날 김동연 후보의 발표에 대해 '자신의 염치 없음과 무능, 무책임만을 보여준 기자회견'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 측 황규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동연 후보는 부총리 시절 대출 규제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빼앗았고, 무분별한 공시지가 상승으로 집 한 채 가진 도민들에게 세금폭탄을 떠안겼다"면서 "토론회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관여할 위치가 아니었다고 하더니 이제는 표를 얻어야겠으니 '이전 정부'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도민을 기만한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김은혜 후보의 재산세 100% 감면 공약은 도지사 권한이 아니라더니, 정작 자신은 도지사 권한이 아닌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의 결단만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무능하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김은혜 후보는 이미 국회의원 시절 투기과열지구 재검토 기간을 단축하는 법안을 내놓았다"면서 "김동연 후보 특유의 무책임을 보여줬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현재 경기도 내 조정대상지역은 고양시, 과천시, 광명시, 광주시, 구리시, 군포시, 김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부천시, 성남시, 수원시, 시흥시, 안산시, 안성시, 안양시, 양주시, 오산시, 용인시, 의왕시, 의정부시, 파주시, 평택시, 하남시, 화성시 등 25개 지역으로 도내 31개 시군 중 3분의 2 규모다.

투기 과열지구로는, 성남시 수정·분당, 안산시 단원, 용인시 수지·기흥, 화성시 동탄2, 과천시, 광명시, 구리시, 군포시, 수원시, 안양시, 의왕시, 하남시가 지정돼 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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