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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양낙규의 Defence Club]한미정상 찾는 오산기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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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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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함께 방문한다.

평택에 있는 오산 미 공군기지 지하 벙커의 KAOC는 우리 공군과 주한미군 공군이 합동으로 운영한다. 한반도 전구(戰區) 내 항공우주작전을 지휘·통제하는, 한국군의 ‘전략사령부’ 역할을 한다. 전시에 한미 양국의 공군 사령관이 즉각 KAOC 전투지휘소에서 모든 작전 상황과 공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한반도 전구(戰區) 내 한미 항공작전 전체를 통제하는 곳이다. 한미 공군의 최상위급 작전본부인 셈이다.

KAOC에는 ‘영공수호의 최전선’으로 불리는 제1중앙방공통제소(MCRC)도 위치하고 있다. MCRC가 하는 일은 한반도 상공 모든 비행기의 항로, 정보 등을 24시간 통제하는 것이다. 우리 군은 오산기지에 제1MCRC, 대구에 제2MCRC를 운영해 입체적인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다.

이곳은 유사시 외부 지원 없이도 한달이상 독자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비상 식수, 긴급 전력, 화학전 방호시설 등은 물론 시설 내부 공기를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양압 장치가 24시간 가동 중이다.

역대 미 대통령들이 방한 때 출·도착 장소로 주로 이용하지만, 이곳에 위치한 군 주요 부대를 직접 찾는 건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도 2009년 이명박 대통령 방문 이후 국군통수권자로는 13년 만에 직접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

군 안팎에서는 양국 정상이 연합 방위태세 유지의 핵심 역할을 하는 곳에서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하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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