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해에서 2022년 5월 확인된 구조물 토대 |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중국 견제 태세를 부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해묵은 갈등 사안인 가스전 개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중국이 동중국해의 중일 중간선 서쪽(중국 측 수역)에 새로운 구조물 설치를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가스전 개발을 시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일방적인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외무성이 이번 달에 새로 확인된 것이라며 일본 방위성으로부터 제공받아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해상에 토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솟아 있다.
중일 중간선 근처에서 중국 시설물이 새로 확인된 것은 2015년에 이어 7년 만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 해역에 중국이 설치한 시설물이 이번에 새로 발견된 것 1개를 포함해 17개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중국과 일본은 2008년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 개발에 합의했으나, 관련 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교섭이 2010년 중단됐다.
일본은 그런데도 중국이 이 해역 일대에 시설물을 설치해 일방적으로 가스전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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