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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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매체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TV 연설에서 "올 연말까지 서부군관구에 사단급 등 12개 부대를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0개 이상의 군사 장비와 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 인근에서 벌어진 나토의 합동 군사훈련 때문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서부군관구 관할 구역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대해 적절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알아라비야는 지난 18일 북유럽 중립국인 스웨덴과 핀란드가 지난 70여 년간 지켜온 군사적 비동맹주의 원칙을 버리고 나토 가입을 위한 공식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 러시아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안보 불안이 커지자 러시아의 경고에도 나토 가입을 서둘렀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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