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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개인정보는 이렇게”…30초 영상 속 애플의 보안솔루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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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개인정보보호 데이터경매’ 캠페인 영상 공개

개인정보 추적 따른 정보침해 위험성 함축적 표현

‘앱 개인정보 보호 리포트’ 등 애플 보안기능 ‘눈길’

이데일리

주인공 ‘엘리’의 개인정보가 경매공간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습을 그린 애플의 신규 캠페인 영상.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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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 경매품은 친애하는 ‘엘리’양의 개인 데이터입니다.”

소녀 ‘엘리’는 우연히 자신도 모르는 본인의 개인정보 경매 행사를 보게 된다. 1번 품목은 ‘이메일’. 모든 이메일은 물론 생활용품 구매 내역, 거래 내역까지 경매 물품으로 판매되기 시작한다.

심각한 표정을 짓던 엘리는 자신의 ‘아이폰’에 있는 ‘앱에 추적 금지 요청’ 버튼을 누린다. 그러자 경매장에 올라온 엘리의 개인정보, 경매 참여자들이 모두 흰 연기로 사라진다.

이는 애플이 20일 오전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약 30초짜리 ‘개인정보보호 데이터 경매’ 신규 캠페인 영상 속 한 장면이다. 애플은 주기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개인정보 추적으로 인한 정보 침해의 위험성, 그리고 애플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기에 탑재한 기능들을 함축적으로 소개한다.

이번 캠페인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중 대표적인 기능은 ‘앱 개인정보 보호 리포트’다. iOS 및 아이패드OS 사용자는 ‘앱 개인정보 보호 리포트’를 통해 각 앱 또는 사이트의 네트워크 활동, 가장 자주 접촉한 도메인 내역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 설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항목에 들어가 최하단 ‘앱 개인정보 보호 리포트’, ‘앱 개인정보 보호 리포트 켜기’를 누르면 실행할 수 있다.

애플 측은 “‘앱 개인정보 보호 리포트’는 지난 7일 동안의 정보를 표시하며, 이 정보는 ‘데이터 및 센서 접근,’ ‘앱 네트워크 활동,’ ‘웹 사이트 네트워크 활동,’ ‘가장 많이 접촉한 도메인’을 비롯한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사파리 개인정보 보호 리포트’도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은 웹 사이트 방문시 사용자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차단된 대상을 볼 수 있게 한다. ‘사파리’ 앱의 ‘스마트 검색 필드’에 페이지 이름 또는 URL 이름을 입력하고 도구 막대에서 ‘개인정보 보호 리포트’를 클릭하면 된다.

영상 속 엘리가 눌렀던 ‘메일 개인정보 보호’의 경우엔 ‘아이폰’, ‘맥’, ‘아이패드’내 메일 앱에서 수신자가 메시지를 열람하는 시기 및 횟수, 메일 전달 여부, IP 주소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발신자가 학습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기능이다.

애플은 지난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백서를 발간하며 개인정보 보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웹사이트, 앱, 소셜미디어 기업, 데이터 브로커 등으로 구성된 복잡한 생태계 속에서 사용자의 온·오프라인 활동이 추적되고, 사적 정보가 수집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서다.

애플 측은 “수집된 데이터는 짜깁기되고, 공유되고, 합쳐지고, 실시간 경매에 활용돼 업계에 연간 2270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준다”며 “사용자들은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백서를 통해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경로와 애플이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활동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캠페인 영상 속 주인공 ‘엘리’가 누른 메일 보호 기능.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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