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왼쪽)과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오른쪽)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을 향해 걷고 있다. 2022.05.1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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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핀란드와 스웨덴 정상이 자국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는 터키의 우려에 대해 나토 동맹국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핀란드는 항상 터키와 광범위하고 좋은 양자 관계를 유지해 왔다"라며 "나토 동맹국으로서 우리는 터키가 우리의 안보에 전념하는 것처럼 터키의 안보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테러리즘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규탄하고 이에 맞서 싸우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터키와 나토 가입과 관련한 모든 우려 사항을 공개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나토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회원국으로 하여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스웨덴이 "(나토 가입의) 신속한 비준"을 기대하고 터키와의 대화를 통해 자국의 나토 가입 우려를 해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정상의 발언은 앞서 북유럽 국가들이 '테러조직'으로 지명된 쿠르드노동자당(PPK)를 지원하고 있다는 터키 측의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핀란드와 스웨덴은 2019년 터키 정부가 쿠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한 데 대한 제재로 유럽연합(EU) 차원의 무기 금수 조치에 동참 한 바 있다.
PPK는 터키 동남부와 이라크 북부, 시리아 동북부의 쿠르드족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터키는 이를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오랜시간 중립국 지위를 유지한 핀란드와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지난 18일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대다수 나토 회원국은 가입을 지지하고 있지만, 터키는 반대 의사를 거듭 표명하고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비준되려면 30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한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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