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핀란드 및 스웨덴 정상과 공동 기자회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5월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및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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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강력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및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국가는 그들 자신의 안보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결성된 나토에 대해 최근 몇년간 '의미가 있느냐', '여전히 효과적이냐', '21세기에 여전히 필요하냐' 등의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의문의 여지가 없다. 나토는 의미가 있고, 효과적이며,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강력한 민주적 제도, 강력한 군대, 강력하고 투명한 경제, 무엇이 옳은지에 대한 강력한 도덕관념을 갖고 있는 등 나토의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동맹의 안보를 향상시키고, 안보협력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양국의 나토 가입과 관련한 보고서를 미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상원은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논의와 동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나토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다른 회원국들이 자동 개입해 집단 방위권을 발동한다'는 나토 헌장 5조를 언급, "우리는 결코 우리의 서약을 어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나토에 가입하는 새로운 회원국은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 "나토의 목적은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나토의 '문호 개방(open-door)' 정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그것은 국가들이 자유와 민주주의 인간의 존엄성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 그룹의 일원이 되도록 그들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나토의 문은 여전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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