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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토 가입 신청서 공동 제출 밝히는 핀란드-스웨덴 정상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공식 신청했으나 터키의 반대 탓에 첫 단계부터 2주 이상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대한 회의를 즉각 열지 여부에 대한 나토 대사들의 투표를 터키가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입 절차의 첫 단계가 동맹국들의 계획보다 2주 이상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나토 확대는 30개 회원국의 승인과 이들 국가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만 하는데, 이 과정은 최대 1년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동맹국들은 핀란드와 스웨덴에 대한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을 고려할 때 이 과정을 가급적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터키는 자국이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는 쿠르드 무장단체에 대해 핀란드와 스웨덴이 은닉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방산물자 수출 금지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맹국이 터키의 의구심을 존중해야 한다"며, "나토의 확장은 터키의 민감한 사안에 대한 존중에 비례한 만큼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터키가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이들을 인도하라는 요청을 스웨덴이 거부한 사실을 언급하며 "나토는 안보기구다. 안보가 취약한 안보기구에 '예'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한 쿠르드 무장단체와의 전투를 나토가 지원한 적이 없고, 오히려 동맹국들이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조직에 무기를 지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대변인을 포함한 터키 당국은 터키가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니고, 테러 활동을 억지하기 위한 약속과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핀란드·스웨덴은 물론 미국과 다른 나토 동맹국도 터키의 반대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진=스웨덴 정부 제공,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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