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청사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중립국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러시아는 스웨덴 영토로 나토군 자산이 전개되는 상황을 봐서 구체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언론보도문을 통해 블라디미르 티토프 제1차관이 스웨덴 측의 요청으로 모스크바 주재 말레나 마르드 스웨덴 대사와 면담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외무부는 마르드 대사가 나토 가입에 관한 스웨덴 정부의 결정을 통보한 데 대해 "국가 안보 보장 방안 선택은 각국의 주권적 권리이지만, 동시에 그것이 다른 나라의 안보에 위협을 조성해선 안 된다는 것이 러시아의 기본 입장임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사·기술적 조치를 포함한 러시아의 구체적 대응은 스웨덴 영토 내 외국 군사기지 및 공격 무기 시스템 배치 등을 포함한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따른 실질적 결과들에 많은 부분이 달려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 자체보다 추후 나토군 자산이 얼마나 스웨덴 영토에 배치되는지 등을 고려해 구체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설명이었다.
앞서 이날 스웨덴과 핀란드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주재 대사들을 통해 나토 본부에 회원국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나토 가입 신청서 제출한 스웨덴·핀란드 |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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