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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명→음주 징계→팔꿈치 수술, 우완 파이어볼러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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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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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최충연(25)이 다시 뛴다. 17일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포함될 만큼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다.

2016년 삼성에 입단한 최충연은 2018년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평균 자책점 3.60)를 거두며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까지 누렸다.

최충연은 2020년 1월 24일 새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조사 결과 최충연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36%로 측정됐다. 최충연은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의거해 5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삼성 구단은 이와 별도로 최충연에게 출전정지 100경기, 제재금 6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더하기로 했다.

자숙의 시간을 거친 최충연은 1군 복귀를 앞두고 부상 악재로 쉼표를 찍게 됐다. 2020년 11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다. 한눈에 봐도 체격이 커진 게 느껴질 만큼 열심히 준비해왔다. 호리호리한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완전히 몸짱이 됐다.

시범경기에서 5차례 등판해 1홀드 평균 자책점 7.71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왔다. 지난달 3일 수원 KT전에서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점(2사사구)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에 나섰다. 9일 상무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실전 등판보다 구위 회복에 주력해왔다.

최충연의 1군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만큼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돌아온다면 계투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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