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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에게 닥친 악재…비카리오, 오른 발목 골절로 수술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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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굴리엘모 비카리오(28)가 수술을 받는다.

토트넘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비카리오가 오른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그는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라며 "의료진의 평가를 통해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핵심적인 골키퍼 비카리오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특히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을 잡으면서 분위기가 좋았던 토트넘 입장에서 큰 악재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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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반을 2-0으로 압도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 7분 만에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빠른 공수 전환을 선보인 끝에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지역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엘링 홀란드, 필 포든 등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이 출격했는데도 벤 데이비스와 라두 드라구신으로 꾸려진 토트넘 수비를 깨지 못했다.

오히려 존슨이 후반 추가 시간 티모 베르너가 문전으로 찔러준 침투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시즌 6승 1무 5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도약했다.

하지만 최악의 소식이 들려왔다. 팀의 핵심적인 선수인 비카리오의 부상이었다. 비카리오는 지난 2023-24시즌부터 토트넘의 선발 골키퍼로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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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시즌까지 토트넘의 1옵션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였다. 2012-13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안정적인 선방 능력과 함께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요리스의 불안한 모습이 노출됐다. 새로운 골키퍼가 필요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카리오를 점찍었다. 그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데뷔 때부터 줄곧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큰 무대 경험은 그리 많지 않았다. 세리에B와 C에서 뛰다가 세리에A에서 뛴 지 세 시즌밖에 되지 않았다.

세리에A에서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택은 과감했다. 그를 데려와 토트넘의 1옵션 골키퍼로 내세우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러한 선택에 비카리오는 그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정감과 함께 빌드업 과정에서 맹활약을 이어 갔다. 단숨에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으로 떠올랐다.

첫 시즌 안정감을 드러낸 비카리오는 두 번째 시즌에 주장단에 합류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비카리오가 리더십을 보이고 매우 명확하게 말하며, 선수들은 그가 말할 때 귀를 기울인다. 그는 라커룸에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커리어에서 힘든 싸움을 겪은 사람이다. 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러한 선수들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에 나서야 하는 토트넘은 풀 전력이 필요하다. 가뜩이나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샤를리송 등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전력이 불안정한 토트넘에 비카리오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치게 됐다. 이제 비카리오 없이 승점 쌓기에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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