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J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 중인 토레스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에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이름을 따왔다. 유네스코가 생물 다양성 보존지역으로 지정한 이 공원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선정한 바 있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 ‘강인한 엔진 구동(Powered by Toughness)’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차종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면부는 수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고, 후면부 트렁크 손잡이 부분은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개발 중인 신차명을 토레스(TORRES)로 확정했다. [사진 쌍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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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중형 SUV 신차 차명 확정
토레스 출시로 쌍용차는 소형 SUV(티볼리), 준중형 SUV(코란도), 대형 SUV(렉스턴) 등 SUV 라인업을 갖췄다. 토레스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경영 정상화의 성패를 좌우할 차량으로 꼽힌다. 쌍용차는 1분기 30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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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는 쌍용차 경영 정상화에 1조원가량이 필요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이 약 5480억원의 회생채권을 보유하고 있고, 산업은행 등도 우선 변제 의무가 있는 3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전기차 등 신차 개발 비용도 필요하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이번 주중 KG 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경쟁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고 7월 초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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