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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스웨덴, 나토 가입 공식화…푸틴 "당연히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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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부 "나토 가입 신청 공식 결정"

군사적 비동맹서 입장 바꾼 역사적 결정

푸틴, 불편한 기색…"당연히 대응할 것"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윤지 기자] 북유럽 중립국인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내린 공식 결정이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합당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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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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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 공식화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스웨덴 의회에서 열린 안보 정책 토론 이후 “의회 대다수가 나토 가입에 찬성했다”며 “정부는 나토에 스웨덴이 회원국이 되기를 원한다는 점을 알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민당 대표인 안데르손 총리는 “나토 가입 신청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를 의회에 구할 것”이라고 했는데, 의회 논의 이후 가입 신청을 하기로 공식화한 것이다. 이는 오랜 기간 군사적 비동맹 노선에서 입장을 바꾼 역사적인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결정은 이웃한 핀란드의 가입 신청 발표에 이어 나왔다. 두 나라는 그동안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나토와 협력 관계만 유지해 왔다.

그는 “스웨덴과 스웨덴 국민에게 최선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 시대를 떠나 다른 시대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신청서는 이날 혹은 17~18일 제출할 수 있다”며 “핀란드와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다만 “나토 승인이 이뤄지더라도 스웨덴은 영구적인 나토 군사기지 혹은 핵 무기가 자국에 있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웨덴이 이같은 결단을 내린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큰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나토에 들어가야 한다는 국민적인 여론이 만들어졌다. 특히 핀란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접국이다.

나토에 들어가려면 30개 모든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문제는 터키가 자국 안보를 이유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에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터키는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쿠루드노동자당(PKK)에 대해 스웨덴과 핀란드가 포용적이라며, 이들이 두 나라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국의 나토 가입을 전적으로 막는 게 아니라 이를 계기로 북유럽의 PKK 지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라는 게 터키의 요구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을 지체시키지 않는 것으로 터키가 표명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러 “나토 군사 확대시 당연히 대응”

이에 러시아는 “스웨덴, 핀란드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나토의 군사자산이 배치된다는 전제 하에 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옛 소련권 군사·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통한 나토 확장이 러시아에 직접적인 위협을 조성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이들 국가 영토에 군사 인프라를 확대하면 당연히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울러 “나토는 유럽·대서양의 틀에서 벗어나 점차 더 적극적으로 국제 문제에 개입하고 국제 안보 상황을 통제하면서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에 있어 추가로 주의를 요하게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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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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