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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9년만에 韓 컴백···'LG폰 빈자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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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5G폰 2종 선봬

직영몰 통해 사전예약 돌입

모토로라, 중저가 앞세워 부활

작년 美시장 점유율 3위 올라

알뜰폰 실속 수요자 늘지 관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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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가 LG헬로비전(037560)과 손잡고 9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삼성전자와 애플로 양분화된 국내 시장은 ‘외산폰 무덤'으로 불린다. 특히 지난해 7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뒤 양강 구도는 더 견고해지는 모양새다. 모토로라는 중저가와 알뜰폰 결합으로 시장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LG헬로비전은 자사의 알뜰폰(MVNO) 브랜드 '헬로모바일'을 통해 모토로라 5G폰 2종을 국내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부터 직영몰을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으며 공식 출시는 이달 말이다.

모토로라는 지난 2013년 2월 레이저폰을 끝으로 한국 사업을 접었다. 이듬해 중국 레노버에 매각됐다. 이후 한국은 삼성전자와 애플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되었다. 모토로라는 최근 중저가를 앞세우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미국 스마트폰 미국 시장에서 모토로라는 애플·삼성전자에 이어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업계는 모토로라가 LG전자가 차지했던 스마트폰 점유율을 거의 모두 가져왔다고 봤다.

모토로라가 국내 알뜰폰 업체인 헬로모바일과 제휴한 것도 국내 시장 내 중저가 수요를 잡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국내 알뜰폰 시장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헬로모바일의 가입자도 올 1분기 말 69만 명으로 증가세다. 헬로모바일은 CU·이마트24·미니스톱과 제휴해 전국 1만 5000개 편의점 매장에 진출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는 평가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덕에 모토로라가 LG헬로비전과 협력할 수 있었다는 시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스마트폰을 접지 않았으면 헬로비전이 모토로라 폰을 들여오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모바일이 이번에 선보이는 단말은 '엣지 20 라이트 5G(39만 9000원)' '모토 G50 5G(34만 9000원)' 등 2종이다. 듀얼심을 탑재한 프리미엄급 중저가폰이다. 공식 출시 이후에는 이베이·11번가·티몬 등 주요 오픈마켓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엣지 20 라이트 5G는 △듀얼심 △1억 800만 화소 카메라 △대용량 메모리(8GB RAM + 128GB) △대용량 배터리(5000mAh) 등 성능을 갖췄다. 모토 G50 5G는 △듀얼심 △4800만 화소 카메라 △실속형 메모리(4GB RAM+128GB) △대용량 배터리(5000 mAh)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춰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이남정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모토로라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을 보면 가성비 폰을 찾는 소비자들 수요가 있다"며 “5G 중저가폰과 알뜰폰의 조합이 5G시대에 실속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림 기자 dor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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