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3위 부동산 개발사 룽촹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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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동성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3위 업체 룽촹중국(融創中國)이 액면 7억4200만 달러(약 9576억원) 옵쇼어 채권의 이자를 시한까지 지급하지 못했다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룽촹중국은 이날 해당 달러채권의 이자를 전날 유예기간 종료 때까지 완납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룽촹중국은 앞으로 기한을 맞는 다른 채권에 대한 이자도 낼 전망이 서지 않는다고 밝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룽창중국이 옵쇼어 채권에 대해서 처음으로 채무불이행에 빠지면서 국제 자본시장에 풀린 77억 달러 상당의 채권 모두에 크로스 디폴트 조항이 발동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오는 30일까지 유예기한에 있는 옵쇼어 채권 3건에 관해서도 룽촹중국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룽촹중국은 홍콩교역소(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그룹의 계약판매가 계속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른 부동산 개발사의 유동성 문제로 신규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문건은 "해당 채권과 룽촹중국이 발행한 다른 우선채에 관해서 기일 도래할 때와 유예기간 내에 납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룽촹중국은 2023년 10월 상환하는 채권의 이자를 송금하지 않으면서 채권 보유자가 즉각 원금 상환과 이자 지급을 요구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선 그 같은 통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룽촹중국은 "타당한 기간 안에 해결하기 위해 채권 투자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룽촹중국의 채권 발행액은 이미 디폴트에 들어간 헝다집단(恒大集團)과 자자오예(佳兆業) 집단, 비구이위안(碧桂園)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의 재무상태는 아직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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