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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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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가입 앞둔 핀란드 "우리의 선택은 푸틴 행동에서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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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대통령 "나토 가입해도 적대적이지 않을 것"

존슨 총리, 핀란드·스웨덴에 안보 약속

뉴스1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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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과 독일에 이어 영국으로부터 안보를 약속 받은 핀란드가 러시아의 강한 반발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랫동안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핀란드지만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서방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솔리 니니스토 핀란드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로부터 안보를 약속 받은 뒤 성명을 통해 "우리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스스로 거울을 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선택은 모두 러시아의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핀란드는 이미 나토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고 있고 이미 서방의 일부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가 나토 가입하더라도 누구에게도 적대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를 포함해 주변 모든 국가들의 안보가 제로섬 게임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핀란드는 오는 15일 대통령, 총리를 포함해 4명의 각료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나토 가입 신청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핀란드가 나토 가입 의사만 밝힌다면 승인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스웨덴과 핀란드가 신청하기로 결정할 경우 회원국으로 쉽게 받아들여질 것이라면서 "(나토는) 이들 국가와 수년간 협력해왔다. 이들 국가는 상호운용성 및 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측면에서 나토 회원국 기준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존슨 총리는 이날 나토 가입을 앞두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방문해 안보를 약속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만일 두 국가가 침공을 당하는 등 위기가 닥쳤을때 영국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웨덴과 핀란드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확고하고 명확하다"며 "이들과의 안보협정은 영원한 안보 협력관계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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