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 커지는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 발언
<앵커>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등 과거 SNS에 남긴 글이 논란입니다. 김 비서관은 혐오 발언 성격이 있었다며 사과 글을 올렸는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화대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파장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3년 전 SNS에 올린 글입니다.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 즈음, 한 이용자 글에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는 댓글을 달았다고 썼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하는 내용입니다.
다른 글에서는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고 썼다가 이용 정지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 비서관이 사과글을 올렸는데, 이것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김 비서관은 먼저 자신을 비판하는 보도들은 종북주사파를 비판한 데 대한 앙갚음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밀린 화대' 발언은 개인 간 언쟁 중 나온 지나친 발언으로 사과한다면서도, 상대방이 '일본의 포괄적 사과와 배상이 이뤄진 것을 트집 잡았다'고 했습니다.
또, 자신은 동성애를 반대하지만 다양한 성적 취향은 존중한다면서도, 동성애는 흡연자가 금연 치료를 받듯 일정한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 썼던 '반지성주의'를 빗대 비판했습니다.
[박지현/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동성애는 정신병이라 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해 보상금을 '밀린 화대'라고 비하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이들이 반지성주의의 대표 주자들입니다.]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이 개인적으로 쓴 글에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권 감수성이 높아야 할 종교다문화비서관이 편향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적임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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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등 과거 SNS에 남긴 글이 논란입니다. 김 비서관은 혐오 발언 성격이 있었다며 사과 글을 올렸는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화대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파장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3년 전 SNS에 올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