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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사무차장 '핵합의' 위해 이란 방문…이란 유럽인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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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체포로 EU의 핵합의 노력에 영향 끼칠 수 있어 긴장 고조

뉴스1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오른쪽)과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왼쪽)이 회담하고 있다. 2022.05.1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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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이 이란을 방문한 가운데 이란 정보부가 11일(현지시간) 유럽인 2명을 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명은 "(이란의) 불안정을 목표로 혼돈과 사회 무질서를 조직한"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날 체포는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한 가운데 발생했다. 모라 사무차장은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과 회담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라 사무차장은 핵합의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미국과 이란의 중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란의 유럽인 체포로 EU의 핵합의 타개 중재가 자칫하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란 핵합의란 지난 2015년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독일이 맺은 합의로 이란 핵 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경제 제재 해제가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하지만 지난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하면서 합의는 표류 상태에 접어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를 복구 하고자 지난해 4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을 비롯한 당사국들과 회담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이란과 미국이 이란혁명수비대의 테러조직 지정 철회와 제재 부활 방지 보증에 대해서 서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중동 지역 동맹국들은 핵합의가 복구된다면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조직이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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