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용산 시대가 시작됐지만, 완전히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꽤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집무실 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청사 방호 요격체계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5층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임시 집무실'이지만 창문에는 저격 방어용 방탄유리가 설치됐고, 집기류 배치도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정식 집무실'이 자리 잡게 될 2층은 아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가 돼야 방탄유리 설치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속실과 접견실, 회의실 완비에도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청사 방어시스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입니다.
청와대의 경우 북한산에 배치된 패트리엇미사일로 방공망이 구축됐는데, 용산 청사의 경우에는 주변 고층 건물 옥상에 대공포만 배치돼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기존 패트리엇포대가 청와대를 방어하기 위해 설치됐던 만큼 동일 수준의 방호 대책이 필요한데요. 패트리엇포대를 용산으로 옮기는 것은 어려워 보이며 새로운 방호 대책이….]
북한의 도발이 진행형인 만큼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도 시급히 자리 잡아야 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상황실이 완벽하게 가동 중"이라고 밝혔는데, 국방부 등 보안시설 상황실 공사를 해온 업체 측은 "네트워크망 안정화 작업이 완료되려면 한 달가량은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에 자리를 내준 국방부도 고민이 많습니다.
지휘부와 각 부서가 합참 건물 등으로 흩어져 있는데, 국방부는 지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한 건물에 통합 재배치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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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용산 시대가 시작됐지만, 완전히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꽤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집무실 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청사 방호 요격체계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5층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