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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0시' 용산 벙커에서 합참 보고…외교사절단도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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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날 여러 차례 이곳 용산을 오가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오늘(10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뤄진 일정들과 집무실 내부 모습을 강청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분 1초의 안보 공백이 있어선 안 되는 만큼, 군 통수권 인수는 새벽 0시에 이뤄졌습니다.

합참 보고를 받으며 군 통수권자로 지휘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는데, 자택에서 유선 보고를 받아도 되지만 윤 대통령은 용산 벙커를 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합니다.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대통령실 이전에 맞춰 새롭게 설치된 용산 벙커는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리는 곳으로 국가 안보의 심장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새롭게 바뀐 집무실 구조도 공개됐습니다.

대통령실 측은 미국 백악관처럼 대통령과 주요 참모들이 한 공간에서 격의없이 현안을 논의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선거 때 쉰 목이 다 낫질 않아서 목소리가 잘 나올까 했는 데, 마이크가 워낙 좋아 가지고….]

집무실을 찾은 첫 손님들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찾은 각국 경축 사절단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더글러스 엠호프 미국 부통령 배우자를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미국의 여러 동맹 중에서도 한미동맹은 가장 성공적인 모범사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2층과 5층에 마련된 집무실을 함께 사용할 예정입니다.

(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진원 )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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