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10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4000만원 선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해 5월 대폭락 직후인 7월 26일로부터 1년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사진=김범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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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3만달러(약 3800만원) 선을 반납하면서 10개월 전 시세로 회귀했다. 일각에서는 공황에 빠진 투자자들이 이른바 패닉셀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약 3200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1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협정세계시(UTC) 기준 10일 2만9944.80달러(약 3824만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3만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 사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일주일 동안 약 1만달러(약 1300만원)나 떨어졌다. 하락률은 약 25%에 이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하락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락을 촉발한 요인들이 단기간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번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가운데, 미국은 연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물가가 오르지만 경기상황은 나아지지 않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금리인상폭은 더 클 수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과 중국 상하이 봉쇄 장기화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촉발하고 전 세계 물동을 위축시켜 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 선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약 9만8000명의 팔로어를 가진 익명의 분석가 데이브더웨이브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이번에 지난해 5월과 11월 조정기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면 2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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