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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노골화된 핵 위협 · 지속적 도발…윤 정부 속 남북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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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북한 문제를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 문제는 윤석열 정부가 취임 초부터 다뤄야 할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최근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잇따라 쏘고 있고 노골적으로 핵 위협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 부분 정리한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 리포트 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북한은 올해 초부터 각종 미사일을 10여 차례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ICBM급 미사일을 4년 만에 발사하며, 핵실험과 ICBM 발사를 하지 않겠다던 2018년 모라토리엄 약속을 파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3월 25일) : 주체조선의 절대적 힘 군사적 강세 힘있게 과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단행.]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에 들어간 북한은 조만간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핵실험은 전술 핵무기에 탑재할 소형 핵탄두 실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북한이 남한을 대상으로 하는 핵무기 개발을 노골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열병식에서 선제 핵공격을 위협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정은/위원장 (지난달 25일) : 우리의 핵이 전쟁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대남 위협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움직임을 떠보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친서 교환 과정에서 남북관계 진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박경미/전 청와대 대변인 (지난달 22일) : (김정은 위원장은) 남과 북이 계속해 진함 없이(지치지 말고) 정성을 쏟아 나간다면 얼마든지 남북 관계가 민족의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윤석열 정부도 북한 비핵화와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강조하면서도 남북 관계의 문을 닫지는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하는 한 남북관계 진전의 한계가 명확하지만, 5년의 임기 안에 남북이 가능한 수준에서 관계 진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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