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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빅스텝 단행 여파…11월 최고치 대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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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8일(현지시간)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인데스크 자료를 인용해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이 오후 한때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인 6만7802달러(약 8614만원)의 절반 수준인 3만4000달러(약 43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7시14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31% 하락한 3만4233.3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비슷한 시각 24시간 전보다 3.67% 내린 2534.73달러에 거래됐다.
가격 변동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수년간 시장을 장악했으나 기관 투자자들도 뛰어들기 시작했다.
보다 전문적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거래하기 시작하면서 위험 자산인 주식 시장과 점점 더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다음날 주식 시장은 하락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여름에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준은 9조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 6일 1만2144.66으로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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