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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미 국무부 "북한, 이르면 5월 중 핵실험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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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간격 미사일 발사에 이어 북한 핵실험까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달 안에 핵실험 준비가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달이라는 시점이 민감하게 들리는 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이죠.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촬영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입니다.

재작년 홍수 때 무너졌던 지휘소로 가는 길의 다리가 복구됐고, 핵실험장 복구가 포착된 뒤 처음으로 지휘소 건물 앞에 화물 트럭이 주차된 모습도 찍혔습니다.

이 사진들을 공개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이 핵실험장과 관련해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달 안에 7차 핵실험 준비가 끝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젤리나 포터/미 국무부 부대변인 :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하고 있고, 이르면 이달 안에 핵실험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달 한일 순방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9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라오스에서 열렸던 아세안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돌아간 직후 5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에 맞춰 북한이 핵 시위를 벌일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높아지는 핵 경고에 미국은 북한이 탈취한 가상화폐의 자금세탁을 도운 기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며 대북 제재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한국의 새 정부 출범과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 찾기는 한동안 기대하기 어려워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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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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