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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北,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추진에 "대립 격화 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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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 연대, 지지 입장…"발트해 균형 파괴"
"美·서방, 대러 포위망 좁혀…강력 대응 유발"
대러 제재 비난…"몽둥이, 부메랑 되고 있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움직임을 지적하면서 러시아와 연대하는 입장을 냈다. 또 미국과 서방의 대러 제재를 비난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6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최근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중립국들인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움직임이 더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그 이면엔 미국의 압박이 있다"는 주장을 소개했다.

또 "냉전 시기 핀란드는 소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중립을 지켜왔고, 스웨덴은 중립국 지위 덕분에 200여 년간 전쟁을 모르고 나라의 안정을 보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와 1300㎞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핀란드와 그 인접국인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현실화되는 경우 발트해 지역의 군사적 균형이 파괴되고 러시아, 나토 사이 군사적 대립이 격화될 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실질적으로 이 나라들의 나토 가입으로 이득을 볼 것은 대러시아 포위 완성을 추구하고 있는 나토"라며 나토 확장 움직임에 대한 러시아 측 반발과 군사적 대응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제반 사실은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위환을 더 좁혀 러시아의 전략적 공간을 압축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이런 책동은 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을 유발시킬 것"이라고 했다.

북한 외무성은 대러 제재에 대해서도 비판 주장을 전개하면서 '실패를 면치 못했다', '러시아의 내부 단합을 더 강화하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등의 분석을 소개했다.

또 제재에 대한 러시아 측 입장을 언급하고 "최근 유럽 나라들에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중지하는 경우 심각한 경제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아우성이 울려 나온다"며 "대러 제재 몽둥이가 부메랑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북한 외무성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 유럽이 의도적으로 야기했다는 나토 근무 안보정책 전문가 논평이 금세 삭제됐다면서 그 이유를 "검은 정체를 낱낱이 발가놨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와의 대리전쟁으로 떠밀면서 폭리를 얻는 미국에 대한 규탄, 단죄의 목소리는 더 높아진다"며 "미국과 서방이 아무리 사태 본질을 가려보려 비열한 수법에 매달려도 진실은 가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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