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디자이너 /사진=김현정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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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되며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비트코인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최저가인 3만5000달러 선에 가까워지며 투심도 위축되고 있다.
6일(한국시간) 오전 11시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02% 급락한 3만650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6.85% 하락한 2744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3만6000달러대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올해 최저치인 3만 500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해 경신한 최고가 6만8890달러 대비로는 47%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미국 증시 랠리와 연동돼 6% 급등했다. 장중 한 때 4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예상대로 금리를 큰 폭 상승한 '빅 스텝'이었지만 시장에 알려진 수준인 만큼 안도 랠리가 이어졌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한 소위 '자이언트 스텝', 즉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코인마켓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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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루 뒤인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크게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4.99% 하락한 1만2317.69에 장을 마쳤다.
한국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지난 4일 비트코인은 3.77% 상승하며 5000만원선을 돌파했지만, 5일에는 5.87% 큰 폭 하락하며 4764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375만원대까지 상승했다가 357만원 선으로 하락했다.
디지털자산을 운용하는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조시 올즈위츠 리서치팀장은 "비트코인은 지난해 중국의 시장 금지 조치와 함께 미국의 기관 존재감이 높아지면서 미국 전통시장 지표(주식)와 점점 상관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시 림 제네시스 글로벌트레이딩 파생상품 투자 대표는 긴축 정책으로 증시를 비롯 위험 자산시장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며 "이 때문에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아진 가상화폐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진영 기자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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