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국기-북대서양조약기구기 일러스트 |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을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린데 외무장관은 스웨덴 공영방송 SV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게 되면 역내 모든 균형이 달라진다"며 "만약 (스웨덴과 핀란드) 둘 중 하나라도 가입한다면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그간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나토와 협력 관계만 유지해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국민 여론이 나토 가입에 좀 더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하자 나토 가입 문제를 숙고하고 있다. 두 나라는 몇 주 안으로 군사동맹 동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스웨덴이 비슷한 결정을 동시에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양국이 가입을 요청한다면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는 두 국가가 나토에 가입해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저버리게 되면 발트해의 핵 무장을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군사적 균형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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