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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위스 중앙은행인 국립은행(SNB)은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구입해 준비통화로 보유하는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마켓워치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 국립은행 토마스 요르단 총재는 최근 중앙은행 연차총회에서 암호화폐 준비통화로서 비트코인을 매입 보유하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언명했다.
요르단 총재는 "비트코인을 구입하는데 문제는 없다. 직접 사거나 또는 비트코인에 기반한 투자상품의 매수도 가능하다. 밸런스시트에 비트코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비교적 이른 시기에 기술적인 조건과 운영 면에서 조건을 갖출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요르단 총재는 "현시점에선 비트코인이 준비통화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밸런스시트에 비트코인을 계상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로는 2021년 12월31일 시점에 스위스 국립은행의 외화보유액은 1조 스위스프랑(CHF 약 1299조3600억원)에 달했다.
이중 달러가 39%, 유로 37%, 엔화 8%, 영국 파운드 6% 각각 점유했다.. 금 보유량은 560억 스위스프랑으로 6% 미만이다.
한편 요르단 총재는 중앙은행이 에너지와 화석연료 기업에 투자를 전체의 10%에서 3~4%로 낮추고 있다고 확인했다.
요르단 총재는 "모든 관련 주식을 매각한다 해도 의미가 없다. 다른 사람이 매입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경제를 바꾸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는 일이다"며 "이는 조직적이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미 요즘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에너지 가격의 급등으로 특히 저소득층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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