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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집무실 이전 꼭 해야 하나" vs "예의 지켜라"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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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둘러싼 신구 권력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꼭 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라고 거듭 비판하자 곧장 당선인 측에서는 "남은 임기 동안 국민에 예의를 지키라"고 맞받았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청원 마지막 답변자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 청원에 "꼭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안보가 엄중해지는 시기에 국방부와 합참, 외교부 장관 공관 등을 연쇄 이전시키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 이유로 '소통'을 앞세운 것을 놓고는 '모순'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2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 "위험한 방식"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거듭 작심 비판을 쏟아낸 것입니다.

윤 당선인 측 청와대이전TF는 즉각 격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문 대통령을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마지막 대통령"이라고 칭한 뒤 남은 임기 동안 국민에 예의를 지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청와대를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상징"이라고 언급한 걸 비꼰 것입니다.

이어 "지난 5년간 국민은 권위적인 대통령의 모습을 좌절과 분노 속에 지켜봤다"며 "윤 당선인은 이런 무도한 정권을 종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대응하지 않겠다"고 확전을 자제했지만, 집무실 이전을 둘러싸고 신구권력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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