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에 경기·공급병목 등 요인 많기 때문"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연구팀 김찬우 과장과 이정혁 조사역은 28일 발표한 '원자재가격 변동요인별 물가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더라도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될 경우,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원자재가격 충격이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요인'으로 촉발된 원자재가격 상승이 '상품그룹' 요인에 따른 상승보다 더 오래, 더 큰 폭으로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보고서에서 글로벌 요인은 주로 전 세계적 유동성 확대, 경기, 공급병목 등 모든 원자재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공통적 가격 변동 요인을 말한다.
상품그룹 요인은 예를 들어 석유라는 개별 상품 단위 가격 변동에만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고, '개별상품' 요인은 석유 가운데서도 두바이유 등 특정 지역 상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변수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원자재 가격 변동 요인을 글로벌·상품그룹·개별상품 요인으로 나눠 기여도를 살펴보면, 각 비중이 50%, 30%, 20%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김찬우 과장은 "2000년대 들어 글로벌 요인의 영향이 크게 확대됐고, 코로나 위기 이후 영향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원자재가격 변동 요인별 기여도 등 |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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