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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 종료...오후 5시 본회의 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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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본회의 상정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조금 전 종료됐습니다.

1시간가량 이어진 회동에서 여야는 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는데, 오늘 오후 5시 국회에선 본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민주당이 바라는 것처럼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이제 법사위 한 단계만 남았습니다. 결국, 오늘 본회의가 열리는거죠?

[기자]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야는 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대한 이견만 확인한 채 합의엔 이르지 못했습니다.

결국, 1시간가량 이어진 여야 원내 회동을 통해 양측의 입장을 들은 박병석 의장은 오늘 오후 5시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권성동 원내대표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설명했는데요.

우선, 의장이 양당 원내대표에게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는지 물었고,

이에 대해 여야 모두 입장 변화가 없다고 답변하자 더 이상의 법 관련 조정은 불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오늘 본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한 것도 밝혔습니다.

이어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합의를 정면으로 파기한 것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양당의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깬 국민의힘과 국회가 결정한 입법 사안에 대해서 초헌법적으로 뒤집기 지시를 한 윤석열 당선인에게 의장이 공개적으로 엄중 경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본회의가 열린다면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건 결국 필리버스터뿐인가요?

[기자]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결사 저지'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늘(27일) 상임위원장과 간사단 연석 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대로 된 토론, 논의 한 번 해보지 않고 안건조정위원회는 전광석화처럼 마무리됐습니다. 국회 선진화법 정신이 철저히 짓밟혔습니다. 전체 회의 역시 토론을 생략한 채 상정과 함께 의결이 이뤄졌습니다. 이런 엉터리 졸속 입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와 함께 오늘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서의 대응 방안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에게 검수완박의 폐해를 낱낱이 알리겠다는 건데요.

여기에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검수완박 강행 처리 저지를 위한 연좌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유일한 무기인 필리버스터가 언제든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안 저지까지는 힘들 전망입니다.

정의당이 4월 국회에서 검수완박 합의안 처리에 찬성하면서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중단을 위해 필요한 의석 180석을 채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설령 국회 본회의가 열린다 하더라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야가 최종 조율한 법안을 의결하지 않은 데 대해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렇다 할 뾰족한 묘수가 없는 가운데 검수완박 법안을 둘러싸고 격한 충돌이 이어지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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