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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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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무기" 의심받던 中 드론공룡 DJI, 러-우크라이나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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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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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대 드론 업체로 꼽히는 중국의 DJI 테크놀로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당분간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DJI는 러시아 군의 민간인 공격에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거대 드론업체인 DJI가 자사 제품이 전투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DJI가 전쟁과 관련 러시아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 첫번째 중국의 대기업이라고 덧붙였다. DJI 관계자는 "특정 국가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DJI는 피해를 야기하는 목적으로 드론을 사용하지 않기를 원하며 우리 드론이 전투에 사용되지 않는 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들은 그동안 DJI가 우크라이나 군의 정보와 데이터를 러시아 쪽에 흘리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DJI 측은 이를 부인해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온라인상에서 러시아 군이 DJI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온라인 상의 이야기를 접했다"며 "이것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을 뿐더러, 제품의 용처를 감독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비상장 기업인 DJI는 지난 2020년 29억 달러(약 3조6670억원)의 기기 판매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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